핀란드를 국빈 방문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은 헬싱키에서 SNS에 글을 올려 고인을 추모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이희호 여사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하면 앞장서서 타도하겠다고 말할 정도로 늘 시민의 편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여사는 정치인 김대중을 '행동하는 양심'으로 만들고 지켜준 우리 시대의 대표적 신앙인이자 민주주의자였다고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영부인이기 이전에 1세대 여성 운동가로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역할을 했다면서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온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다고 애도했습니다. <br /> <br />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방문 때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, 벌써 빈자리가 느껴진다고 고인을 추모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 여사가 하늘에서 만나 우리의 평화를 늘 응원해 주시리라 믿는다며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출국 직전인 그제 오전 이 여사의 아들 김홍걸 민화협 상임의장과 통화한 사실도 공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민을 위해서라도 오래 살아계셨으면 좋겠고 남북관계도 나아질 수 있으니 그런 모습도 보셨으면 좋겠다고 문 대통령은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여사가 회복되길 빌겠지만 순방 나가 있는 동안 큰일이 생기면 예를 다할 수 없을 것 같다면서 안타까운 마음도 표현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김정숙 여사가 지난 4월 25일 이 여사를 문병했고, 지난주 다시 문병을 가려다 안정을 되찾았다는 소식에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와대는 오늘 오전 비서실장 주재 회의에서 조문 등과 관련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: 김호준 <br />영상편집 : 이영훈 <br />자막뉴스 : 육지혜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190611090005165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